선강퉁은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교차 거래시장(시스템)으로 지난해 12월 5일 개설됐다. 선전거래소 상장사는 민영기업이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IT, 헬스케어, 미디어 등 성장 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자들이 몰리는 추세다. 월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918억위안을 넘었다. 그 뒤 6월 말엔 1165억위안으로 처음으로 1000억위안을 돌파했다.
이어 7월 1144억위안, 8월 1328위안으로 월평균 거래대금이 1000억위안으로 안착했다.
최근 들어선 거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말 1532억위안을 넘은 뒤 11월 말엔 2474억위안으로 월평균 거래대금 2000억위안 시대를 열었다. 규모 면에서도 후강퉁에 버금가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은 후강통보다 잘 진행됐는데, 이는 심천거래소에 IT나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같은 신성장동력같은 업종이나 종목이 많이 포진했기 때문”이라며 “외인자금들이 더 몰렸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선강퉁의 핵심인 선전거래소의 경우 해외투자자들이 선호할 IT, 헬스케어, 미디어 등 성장산업 종목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한편 선강퉁을 레벨업시킬 호재도 있다. 바로 선전거래소의 ETF 도입이다. ETF가 허용되면 인덱스자금이 더 유입돼 지금보다 거래대금이 레벨업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전거래소의 경우 ETF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ETF가 허용되면 다양한 해외투자자들이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게 된다”며 “관련 인덱스투자금이 유입돼 지금보다 수급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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