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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틴토, 시몬 톰슨을 새 의장으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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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틴토, 시몬 톰슨을 새 의장으로 임명

리오 틴토 그룹의 이사회 새 의장인 영국 국적의 시몬 톰슨.
리오 틴토 그룹의 이사회 새 의장인 영국 국적의 시몬 톰슨.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호주 광산업체 리오 틴토 그룹(Rio Tinto Group)은 3일(현지 시간) 영국 국적의 시몬 톰슨(Simon Thompson‧58)을 새 의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톰슨 의장은 투자회사 3i의 의장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하지만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광업과도 인연이 깊다. 옥스퍼드대에서 지질학을 전공한 후 1981년 로이드 은행에 입사해 1995년까지 로스차일드 은행과 워버그 은행에서 근무했다.
그때 그는 광산업체로 자리를 옮겨 미노코(Minorco)의 금융 부서장으로 일했다. 1999년 미노코의 대주주인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미노코를 인수했을 때 톰슨은 본사로 이전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앵글로의 기본 금속 부문에서 임원을 지낸 후 은퇴했다. 그후 톰슨은 영국의 건축 자재 업체인 타르낙(Tarnac) 그룹과 아일랜드의 석유‧가스 그룹 툴로우 오일(Tullow Oil)에서 이사를 지냈다.

그는 2014년 3월에 리오 이사회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톰슨이 과거의 문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팀을 재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톰슨은 엄격히 통제되는 관할 구역에서 광업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산적한 내부 문제를 정리하고 리오와 같은 거대 기업에게 대단히 중요한 자본 시장을 다루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리오 틴토의 새 의장이 임명됐다는 소식에 시드니 거래소 주가는 월요일 오전 10시 15분에 1.8% 상승한 72.46달러를 기록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