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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 철근가격 '폭등'...수입업계 추가 계약 불안감 '가격 인상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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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 철근가격 '폭등'...수입업계 추가 계약 불안감 '가격 인상 공감대 형성’

- 수입철근, 중국 내수가격 ‘폭등’ 변수요인 발생…철근 유통시장 전반에 영향 불가피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수입업계의 먹거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중국 내수 철근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12월초 중국 메이커의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이 수용 불가능한 수준으로 제시될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11월 한달 간 중국 내수 철근 거래가격은 상해지역 880위안, 북경지역 720위안, 천진지역 680위안 등 3개지역 내수 철근 평균가격은 톤당 760위안(약 115달러)의 급등을 기록했다. 12월 첫째 주 천진항 철근 수출 오퍼가격은 HRB400 20mm기준 톤당 625달러(FOB)로 높아졌다.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또한 중국 사강강철은 매월 10일을 전후해 한국향 신규 오퍼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1월 10일과 비교해 보면 현재 중국 내수가격은 3개지역 평균 톤당 530위안(약 80달러) 상승했다. 중국 메이커의 신규 수출가격이 인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입업계는 중국 메이커들이 한국 상황을 고려해 전월 가격인 톤당 560달러(10mm, cfr) 수준이 유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판매가격을 고려할 경우 적자 폭을 최소화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가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메이커의 1월말적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00달러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배적 의견이다.

한편, 철근 수입업계의 계산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시세가 톤당 62만 5,000원에서 중심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고가의 가격인 톤당 64만원이 정상가격 일 수 있다는 대에 동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원인은 수입 공백이다. 중국 메이커의 한국향 신규 수출 오퍼가격이 인상될 경우 운전자금이 필요한 일부업체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수입업체들이 신규계약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해 첫 출발부터 적자로 시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입업계는 12월 입고되는 물량으로 1월 말까지 최대한 버티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판매량 감소는 유통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철근 시장은 중국 내수가격 폭등이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수입철근 공급량 감소 효과는 국내산 철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