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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2년 간 포르말린 소시지 유통…당국, 제조시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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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2년 간 포르말린 소시지 유통…당국, 제조시설 폐쇄

소시지를 제조하기 위해 쌓아놓은 화학물질 포르말린과 소시지 재료.이미지 확대보기
소시지를 제조하기 위해 쌓아놓은 화학물질 포르말린과 소시지 재료.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캄보디아에서 포르말린 소시지가 2년 간 시중에 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 당국은 11월 30일(현지 시간) 캄퐁스페우 주(Kampong Speu)에 있는 대형 소시지 제조회사가 지난 2년 동안 불법적으로 운영하고 금지된 화학물질인 포르말린을 사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공장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내무부의 위조 제품 단속국 터치 유테(Touch Yuthea) 국장은 "당국은 몇 달 전 프놈펜의 전통 시장인 오러시(O'Russey) 시장에서 처음 소시지의 외피(casing)를 발견했다"면서 "실험실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 외피에 인체에 위해한 화학물질인 포르말린이 검출되었다"고 말했다.

포르말린은 캄보디아에서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여전히 많은 종류의 식품에서 방부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테 국장은 경찰과 함께 캄퐁스페우 주 프놈펜의 오동(Odong) 지역 공장을 수개월에 걸쳐 조사했다고 밝혔다. 공장 소유주 빙 후이(Ving Huy, 39)는 돼지와 양의 장을 불법적으로 수입하여 소시지 외피를 만들어 온 것으로 적발됐다.

당국 조사에서 피의자 빙 후이는 "수입 제품이 공장에 도착하면 금지된 포르말린과 다른 산을 첨가한다"고 실토했다.

경찰 당국은 제조공장에서 수천 배럴의 금지 화학물질과 약 1000㎏의 소시지 외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