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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20일만의 공식 사과… “소중한 아이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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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20일만의 공식 사과… “소중한 아이를 지켜야 한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현장실습 중 사망한 이민호 군에 대한 공식 사과를 했다. 사진=제주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현장실습 중 사망한 이민호 군에 대한 공식 사과를 했다. 사진=제주교육청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제주도내 특성화고 3학년 현장실습생인 이민호 군 사망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 사고 발생 20일만이다.

이 교육감은 29일 도교육청에서 “故 이민호 군이 숨진 사건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매우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이민호 군에게 거듭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사건 발생 후, 전 사회적으로 분출되는 질타와 문제제기, 질문, 대안들을 겸허히 수렴했다며 “소중한 아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교육청은 이번 사건 이후 교육청 차원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 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학생들과의 면담을 통해 본인이 원할 경우 학교로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한 현장실습을 위한 산업 유형별 안전 매뉴얼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실습처에 대한 ‘안전인증제’도 도입된다. 직업교육의 본질 구현을 위한 방향으로 특성화고 평가 방식도 바꿀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유가족들과 이민호 군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도민들에게 거듭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유가족을 찾아 다시 한 번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사망한 이 군은 이달 9일 현장실습을 나간 제조공장에서 프레스기에 짓눌리는 사고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19일 숨졌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