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시간 11월 27일 여러 주요 도시의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X의 당일 구입이 가능하게 된 사실이 애플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툴로 확인되었다.
캐나다에서도 캘거리, 에드먼턴, 핼리팩스, 몬트리올, 오타와, 퀘벡, 토론토, 밴쿠버 등의 도시 지역 점포에서 당일 구입이 가능해졌다. 다만 집으로 배송해달라고 원하는 경우는 출하까지의 기간이 길어져 1~2주일이 소요된다.
오히려 아시아와 유럽 지역 재고 상황이 북아메리카 보다 훨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중국과 일본, 러시아, 호주, 이란 등 국가에서는 대부분 당일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매장의 재고 상황이 개선된 것은 KGI 증권의 저명한 애널리스트 궈밍치가 지적한대로 "부품 공급 등 제조상의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따른다.
애플 정보에 밝은 매니지먼트 업체 룹벤처스(Loup Ventures)의 진 먼스트 애널리스트는 11월 13~20일의 기간에 비해 11월 20~26일 기간의 아이폰X의 재고 상황이 2%에서 16%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11월 23일) 직후의 3일간(24~26일)은 그 이전 3일간(20~22일)에 비해 평균 재고가 2%에서 26%로 대폭 상승했다.
한편, 세계 각지의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X의 실시간 재고 상황은 'iStockNow'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의 많은 점포가 각각 현지 시간으로 아침 6시에 제품을 입하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남보다 조금 더 빨리 아이폰X를 보유하기 원하는 고객들은 새벽에 매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