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 흔들리나… 올해 애플 점유율 대비 2배 넘지 못해 '고전'

삼성 점유율 29%... 순위권 업체 중 성장률은 최하위 기록

기사입력 : 2017-11-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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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그동안 최고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의 독보적인 위치가 애플과 샤오미에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애플인사이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최근 러시아의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본격적인 성장세를 맞이한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그동안 최고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던 삼성의 독보적인 위치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가 20일(현지 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2017년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7%대, 전기 대비 38%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해 3분기 삼성은 29%의 점유율로 여전히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Apple)은 삼성에 이어 1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 성장률을 분석해 보면, 삼성은 16%의 연간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애플은 지난해 대비 5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애플 점유율 대비 삼성의 점유율은 2.5배에 달했으나, 올해는 2배를 넘기지 못하는 위치에서 조금은 고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화웨이와 브라이트&퀵(Bright&Quick), 샤오미가 각각 11%와 5%, 4%로 삼성과 애플의 뒤를 이었다.

그 중 중국 업체 샤오미(Xiaomi)는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러시아 시장 점유율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샤오미는 지난해 1% 점유율에서 올해 4배나 증가한 4%대의 급성장을 기록했다.

러시아 시장의 성장은 저가의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와 온라인 판매 환경을 정비한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은 저가형 '갤럭시J' 시리즈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애플 또한 마찬가지다.

올해 애플은 러시아 시장에서 전년 대비 5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에 도달했다. 신모델 출시에 따른 이전 세대 모델의 가격 하락과 거래 프로그램의 시작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2017년 3분기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iPhone) 모델은 '아이폰 SE'와 '아이폰 6' 두 모델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러시아 시장의 성장 특징은 주요 소매 체인에서의 거래율 증가에 따른 점유율 변화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장 접목시킨 업체는 샤오미로, 올해 러시아에서 가장 빠른 점유율 확대를 기록하며 3분기 말 시점 시장 점유율 5위에 랭크됐다.

결국 샤오미는 올해 3분기 2016년 같은 시기 대비 325%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러시아 내에서의 온라인 판매, 매장 판매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현재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이 주도하고 있지만 애플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시점에서, 사실상 중국 브랜드의 추격이 더욱 매섭게 작용하고 있다. 향후 삼성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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