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IT서비스 시장규모는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9174억달러(약 1000조원) 규모다. 향후 연평균 4.9% 성장을 지속해 2020년 1조576억달러(약 116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IT서비스 시장 역시 글로벌 흐름에 맞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1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6% 증가가 예상된다. 향후 연평균 1.3% 성장해 2020년에는 19조5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신규 시스템 구축 보다 기존 시스템 운영 효율화 및 업그레이드에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에는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서비스는 진입장벽이 높은 편에 속한다. IT서비스 시장의 진입장벽의 주요인으로는 ▲기업집단 내 정보보안 ▲장기적 전략파트너 ▲그룹사 특성에 따른 높은 이해도 및 시스템 운영 등이다.
삼성SDS는 삼성 관계사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제조업과 금융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사에 서비스를 제공해 최첨단 기술력과 역량을 축적했다.
삼성의 핵심 IT서비스 파트너로 성장한 SDS는 지속적인 투자비용 증가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성과 및 안정적 수익 확보라는 두 가지 열매를 모두 달성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단일 화주로 글로벌 상위권 물동량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 IT서비스는 삼성SDS 매출액의 약 56%를 담당했다. 이 중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서비스 등 아웃소싱 사업부문에서 대부분의 성과가 달성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 관계사의 IT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해외 IT서비스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