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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국내선 지각운항 1위…연속 5분기 꼴찌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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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국내선 지각운항 1위…연속 5분기 꼴찌 된 이유는?

국적항공사 중 진에어가 5분기 연속 국내선 최고 지연율을 기록했다. 사진=진에어이미지 확대보기
국적항공사 중 진에어가 5분기 연속 국내선 최고 지연율을 기록했다. 사진=진에어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국적 항공사 중 올 3분기 지각 운항을 가장 많이 한 항공사는 국내선은 진에어, 국제선은 아시아나항공인 것으로 드러났다.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5분기 연속, 4분기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17년 3분기 항공교통서비스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선 지연율은 진에어가 14.92%로 가장 높았고, 국제선 지연율은 아시아나항공이 10.0%로 지연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항공기 지연율은 국내선의 경우 예정된 시각보다 이·착륙을 30분 초과한 운항한 비율을 뜻하며, 국제선은 1시간 초과 운항한 비율을 의미한다.

올 3분기 국내선 평균 지연율은 12.5%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p 낮아졌다. 다만 운항편 수가 늘어나는 여름 성수기 기간이 포함돼 전 분기보다는 소폭 상승(0.8%p)했다.

항공사별 지연율을 살펴보면 진에어가 14.9%로 국내선 지각 운항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때 12.1%p 감소해 지연율이 많이 개선됐음에도 불구 지연율이 여전히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내선 지연율이 높은 이유는 국내선 주력 노선 때문"이라며 "타 항공사에 비해 김포-제주 노선 운항 비중이 크다. 제주공항의 혼잡으로 인해 A/C 접속(항공기 연결)지연이 많아 지연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연율 개선을 위해 10월 초부터 항공기 도착 후 승객탑승 전후로 운용하는 시간을 늘리는 등 운항스케줄을 조정했다”라며 “3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4분기에는 반영돼 지금보다 지연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에어에 이어 국내선 지연 운항 많은 항공사는 14.5%의 지연율을 보인 티웨이항공이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13%, 이스타항공이 12.8%, 에어부산 11.7%, 제주항공 11.7% 뒤를 이었다.
올 3분기 국제선 지연율은 평균 6.5%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유럽·중동노선 및 중국노선 취항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1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스타항공이 7.5%, 티웨이항공이 5.5%의 지연율을 보였다.

반면 에어부산은 1%대 지연율을 보이며 국제선 지연율이 가장 낮은 항공사로 꼽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