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10일 미군기지전환개발청(BCDA)와 뉴 클라크 시티 배전망 건설·운영 및 스마트 에너지 시티 건설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고재한 한전 필리핀 현지법인장과 비벤시오 디존(Mr. VIVENCIO B. DIZON) BCDA 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 클라크 시티 개발사업은 필리핀 BCDA가 필리핀 루손섬 중부 클라크지역에 여의도 면적 32배에 달하는 약 9450ha 규모의 부지에 백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뉴 클라크 신도시에 ‘지중배전망 건설 운영을 통한 전력공급 및 뉴 클라크 스마트 에너지 시티 건설’ 사업 타당성조사를 수행한다.
한전은 타탕성 조사 결과에 따라 BCDA와 공동으로 배전회사를 설립, 클라크 신도시에 지중배전망 건설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1995년 말라야 발전소(650㎿) 성능복구 개선사업을 계기로 필리핀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1200㎿ 일리한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와 200㎿ 세부 석탄화력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필리핀 전력공급량에 약 11%를 담당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