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의 등기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지난 2009년 3월 SK하이닉스 등기이사로 첫 선임된 이후 박 부회장은 2012년과 2015년 각각 중임됐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을 이끌고 있는 박 부회장은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달성한 ‘대박실적’의 근간에는 D램이 있다. 올해 인사에서 D램 관련 사업부에는 대대적인 ‘승진파티’가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D램 사업은 김진국 D램개발사업부문장(전무)와 오종훈 D램설계본부장(전무)가 맡고 있다. 이들은 올해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최근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인수작업을 통해 낸드플래시 비중도 늘리고 있지만 SK하이닉스 성적표의 대부분은 D램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2위 D램 업체다. 판매 비중은 D램이 전체의 70% 이상이다.
소규모 조직 개편설도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필벌’이 아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을 분사해 SK하이닉스 시스템IC를 공식 출범했다. 시스템IC의 1대 선장은 김준호 사장이다. 김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투자와 인수합병,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재무관리 등 사업영역 전반을 총괄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