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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변창흠 사장 ‘블랙리스트 파문’안고 퇴임… 직무대행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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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변창흠 사장 ‘블랙리스트 파문’안고 퇴임… 직무대행체제 가동

변창흠 SH공사 사장이 9일 사임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변창흠 SH공사 사장이 9일 사임했다. /사진=뉴시스
변창흠 SH공사 사장이 ‘블랙리스트 파문’을 안고 퇴임했다. 공사는 직무대행체제를 가동한다.

변창흠 사장은 9일 오후 퇴임식을 가지고 SH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최근 불거진 블랙리스트 파문을 안고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떠난 변 사장의 빈자리는 신범수 주거복지본부장이 채운다. 신 본부장은 10일부터 공식적으로 SH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2014년 11월 최연소 SH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변 사장은 학자 출신 최초로 서울시 출자기관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라 이목을 끌었다.

지난 3년 간 변 사장은 택지 개발이나 임대주택 공급 확대는 물론 다양한 방식의 도시 재생과 주거 복지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 사장의 연임이 좌절된 이유에는 최근 국감에서 논란이 됐던 ‘직원 블랙리스트 파문’이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취임 이후 계속 제기된 낙하산 인사 문제도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변 사장의 후임 공모를 내는 한편 신 본부장의 직무대행 체제를 곧바로 실시했다.

SH공사 신임 사장 임명 절차를 진행할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은 서울시 2명, SH공사 2명, 서울시의회 3명에서 추천한 인사로 구성된다. 이들은 신임 사장 공모 자격을 정해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심사를 거쳐 2명을 시장에게 추천하게 된다. 최종적 의사결정은 서울 시장이 한다. 변 사장의 후임자 결정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