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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갭(GAP) 제치고 세계 3위 의류브랜드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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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갭(GAP) 제치고 세계 3위 의류브랜드로 성장

유니클로가 미국 의류기업 갭(GAP)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이미지 확대보기
유니클로가 미국 의류기업 갭(GAP)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 캐주얼 의류 업체 '유니클로'가 미국 갭(GAP)을 제치고 세계 3위 의류브랜드로 성장했다.

유니클로는 최근 발표한 2017년 실적에서 전년 대비 매출은 4.2% 증가한 1조8619억엔(약 18조1911억원), 순이익은 2.5배 늘어난 1192억엔(약 1조165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로써 굳건하게 세계 의류 기업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갭을 4위로 끌어내리고 자라(ZARA)와 H&M의 뒤를 이었다.
현재 의류기업 세계 1위는 '자라' 브랜드의 인디텍스(스페인)로, 매출은 3조엔(약 29조3250억원). 세계 2위는 스웨덴의 H&M으로 2조6000억엔(약 25조4082억원)이다. 유니클로는 2위 H&M과의 매출 차이가 상당해 당분간은 3위 자리에 만족해야 하겠지만 일본에서는 2위 시마무라의 3배를 넘는 실적으로 단연 톱을 질주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중국 580개 점포(홍콩 포함)와 한국 179개 점포 등 해외 1089개 점포로 일본 국내 점포수(831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해외 사업의 호조가 성장의 바탕이 되고 있는 셈이다.

유니클로는 SPA(제조 소매업)로 성장해온 기업이지만 제조는 협력 공장에 의뢰하는 게 비즈니스 모델이다. 소재 업체와 직접 협상을 벌여 원재료를 대량으로 조달하고 이를 협력 공장에서 제품으로 완성한 후 전량 매입하여 제품 원가를 최대한 낮추는 전략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