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는 최근 발표한 2017년 실적에서 전년 대비 매출은 4.2% 증가한 1조8619억엔(약 18조1911억원), 순이익은 2.5배 늘어난 1192억엔(약 1조165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로써 굳건하게 세계 의류 기업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갭을 4위로 끌어내리고 자라(ZARA)와 H&M의 뒤를 이었다.
유니클로는 중국 580개 점포(홍콩 포함)와 한국 179개 점포 등 해외 1089개 점포로 일본 국내 점포수(831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해외 사업의 호조가 성장의 바탕이 되고 있는 셈이다.
유니클로는 SPA(제조 소매업)로 성장해온 기업이지만 제조는 협력 공장에 의뢰하는 게 비즈니스 모델이다. 소재 업체와 직접 협상을 벌여 원재료를 대량으로 조달하고 이를 협력 공장에서 제품으로 완성한 후 전량 매입하여 제품 원가를 최대한 낮추는 전략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