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5일 김 전 회장에게 오는 9일까지 출석하라며 3차 소환통보를 했다.
가장 큰 사유는 건강문제다.
동부 측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간과 심장, 신장 등이 좋지 않다. 때문에 신병 치료 차 미국으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도 미국에 머물고 있다.
A씨는 지난 9월 11일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과 신체 접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수서경찰서에 제출했다.
이에 동부그룹은 신체 접촉 사실은 인정했지만 강제 추행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A씨가 동영상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했다며 주장하며 양측의 진실게임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서경찰서는 3차 소환에도 불응하면 체포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단 정당한 사유 없이 조사를 받으러 나오지 않다는 전제를 달았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