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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문 앞둔 중국 ‘초긴장’… 북한 여행 중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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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문 앞둔 중국 ‘초긴장’… 북한 여행 중단 지시

북한 여행 거점 단둥에 北여행 중단 지시 하달

8일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앞둔 중국이 북한 여행을 전면 중단시키는 등 트럼프 눈에 거슬리지 않기 위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8일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앞둔 중국이 북한 여행을 전면 중단시키는 등 트럼프 눈에 거슬리지 않기 위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3번째 국가이자 첫 공식 방문을 앞두고 있는 중국 당국이 북한 여행을 중지시키는 등 트럼프 눈에 거슬리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8일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평양 여행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여행사들에 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국경에 위치한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 시 한 여행사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부터 평양 여행 중단 지시를 받았다”며 중국의 대북 외화벌이 수단이 또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일정을 마치는 대로 이날 중국으로 건너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주요 외신은 북한의 핵개발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은 끊임없이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국제사회는 대북제재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역시 주요 수출품인 석탄·해산물·섬유 제품 수출이 제한된 상태다.

로이터는 북한 여행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여행사가 단둥에 거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북한 여행 중단 지시는 전날 단둥시 관광국이 내렸으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단둥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대북제재 강화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 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외무성은 입을 닫고 코멘트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