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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아이폰 초기에 숱한 시행착오…아이폰 프로토 타입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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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아이폰 초기에 숱한 시행착오…아이폰 프로토 타입 첫 공개

애플 아이폰의 프로토 타입. 자료=비즈니스 인사이더 재팬
애플 아이폰의 프로토 타입. 자료=비즈니스 인사이더 재팬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애플은 비밀주의로 유명하다. 아이폰 초기 프로토 타입도 공개하지 않아 그동안 대부분 비밀에 쌓여 있었다.

그런데 2012년 제기한 삼성과의 디자인 특허를 둘러싼 재판에서 아이폰의 초기 디자인 사내 자료가 최근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재팬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애플과 삼성의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며 법원이 지난주 새로운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 법원은 삼성이 초기 아이폰의 디자인을 도용했는지에 대해 새로운 심리를 요구했다.

미국 연방 최고 법원은 지난해 삼성에 대해서 3억9900만달러의 지불을 명령했다. 하지만 10월 29일(현지 시간) 지방 법원 루시 고 판사는 새로운 심리를 명령했다.

이번 디자인 특허 재판에서 애플의 디자인 프로세스가 처음으로 드러났다. 스케치, 문자, 데이터 중에 아이폰의 수많은 프로토 타입 디자인을 통해 애플의 신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져 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토 타입 디자인에는 아이팟(iPad) 디자인이나 초기 아이폰이라고 생각되는 것도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제품화되지는 않았으나 맥북 에어(MacBook Air)와 비슷한 알루미늄 바디와 8면의 사각 아이폰 등 흥미로운 디자인도 있다.

저널리스트 이나 프라이드(Ina Fried)는 "애플은 몇가지 디자인을 공개하지 않고 둘 수 있지만 회사의 의도보다 분명히 많은 것이 공개됐다"고 평가했다.

루시 고 판사는 두 회사에 새로운 증거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이번에는 이들의 프로토 타입보다 흥미진진한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