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IT업계에 따르면 IP 카메라는 집안의 반려동물을 관찰하거나 CCTV 용, 또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틈틈이 확인하기 위한 용도 등으로 사용된다.
IP 카메라는 대부분 사용하는 무선 공유기를 통해 IP 주소를 할당받아 인터넷에 연결되고, 사용자는 저 IP 주소로 PC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카메라에 접근할 수 있다.
때문에 사용자 외에도 IP 주소만 알면 누구나 카메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바로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IP 카메라는 대부분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초기에 설정된 비밀번호나 매우 쉬운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귀찮음을 이유로 아예 설정하지 않고 사용한다.
바로 이런점을 해커들이 노렸다. IP 카메라 해킹을 통해 유출된 개인 영상들이 중국 성인사이트에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여성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느닷없이 성인 동영상의 주인공이 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성인사이트에 올라온 해킹 영상들은 국내 성인사이트에까지 올라오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