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농어촌공사가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석문호에 조성 예정인 100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되면,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수상 태양광발전소 중에서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로 등극하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동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태양광발전소 중에서도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가 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40MW 규모로,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모든 태양광 발전소 중 가장 큰 발전소는 영월 태양광발전소(40MW)다.
석문호 수면 위 120만 평방미터(㎡)에 걸쳐 조성되는 이 태양광 발전소의 면적은 축구장 168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이 태양광 발전소가 생산하는 100MW의 전기량은 약 14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으로, 충남 당진시의 모든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에 육박한다.
수상 태양광발전은 기존 지상 태양광발전 기술과 부유식 구조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발전 방식이다.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 모듈의 냉각효과, 그늘을 피할 수 있는 장점 등 다양한 효용성을 자랑한다.
한화종합화학의 태양광 사업 자회사인 한화솔라파워 차문환 대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기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태양광 사업 분야에서 세계 1위인 한화그룹은 지상 태양광발전 부문뿐만 아니라 수상 태양광발전 부문에서도 세계 시장을 주도해 대한민국의 태양광 기술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