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에 반도체총괄 김기남 사장(59세)을, CE(소비자 가전) 부문장에 VD 사업부 김현석 사장(56세), IM(IT·모바일) 부문장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56세)을 각각 임명했다.
특히 젊은 CEO 이재용 부회장(50)의 나이를 고려하면 같은 50대 라인을 경영진이라는 점이 주목을 끈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전면 배치 한 건 조직에 활력을 주는 동시에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 부회장을 포함한 신임 대표 3인방(김기남, 김현석, 고동진)이 삼성전자 이사진으로, 호흡을 같이 하기 위해 선임됐다는 분석도 있다.
권오현 부회장과 이재용 부회장과는 15년이란 세월의 간격이 있다. 윤부근 사장(64)과 신종균 사장(61)과도 각각 14살, 11살의 나이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 다르다. 신임 부분장 모두 50대로, 가장 나이가 많은 신임 대표가 김기남 사장(59) 이다. 김현석과 고동진 사장은 각각 56세로, 이 부회장과는 6~9년의 나이 차이를 보인다.
앞서 세대 보다 5년 이상 격차 줄어든 셈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