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메라 제조사 니콘(Nikon)은 10월 30일 오전 개최된 이사회에서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디지털카메라 생산 거점을 최종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폐쇄는 생산 거점에 국한될 뿐, 판매 거점은 여전히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이 상황에 비추어, 니콘이 2016년 11월에 발표한 '구조 개혁 플랜'에서는 글로벌 규모의 생산 체제 최적화에 관한 시책에 대해 논의를 거듭하면서 신중하게 검토되어 왔다. 그 결과, 이번 이사회에서 NIC의 사업을 최종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즉각 NIC의 해산 및 청산을 위한 제반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니콘은 향후 영상 사업의 구조 개혁 시책으로서 종래 이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할 방침이며,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는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상하이에 있는 영상 사업의 판매 자회사 'Nikon Imaging(China) Sales Co., Ltd,(니콘이미징(차이나)세일즈, NICS)'의 업무에는 변경이 없으며, 오히려 더욱 주력하여 "중국의 영상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디지털카메라 등 제품의 판매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내에서 NIC 이외의 생산 및 판매 자회사에 대해서도 NICS와 동일한 목표 하에 업무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중국 시장에서의 서비스와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