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26일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및 글로벌 시황 개선으로 포스코의 이익확대와 차입금 축소가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1~2년간 지속적으로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 12~18개월간 포스코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대비 20~25% 증가하고,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차입금(Debt to EBITDA)는 지난해 4.1배에서 2.8배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무디스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도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 녹록치 않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이후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제고 활동에 총력을 다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철강 산업 구조조정, 신흥국·개도국의 견조한 수요 성장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무건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3분기 기준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1.5% 포인트 낮아진 68.1%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며,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6.3%로 지난 분기에 이어 사상 최저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