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내도 금리인상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문제는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며 채권이 약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KB증권에 따르면 국채 총수익지수 기준 연초 이후 3•5년물은 각각 0.63%, -0.26% 기록한 반면, 10년물은 9월 들어 가격하락 확대되며 같은 기간 -1.34% 하락했다.
국내 채권형펀드 점검 결과, 채권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이 5년 이상인 펀드의 경우 올들어 전 구간에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약세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채권펀드 투자자들은 투자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다
오온수 KB증권 멀티에셋전략팀장은 “채권투자 핵심은 안정성으로 대내외적으로 여전히 금리 업사이드 모멘텀이 상존한다”며 “수익성 기준으로는 장기채가 매력적이나 개인투자자의 경우 자금 운용기간, 목적 및 접근성 등이 법인과 상이하므로 장기채 투자에 제한이 따른다”고 말했다. 아픙로 시장금리 상승이 지속될시 손절매 등 부작용 뒤따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오온수 팀장은 “기존 투자자는 성급한 환매보다는 펀드성과회복시 일정부분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자산의 변동성을 낮추는 전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혼합형펀드에 대해서도 오팀장은 “IT섹터를 축으로 소재 및 금융 등 기존 주도주 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형펀드에 최우선 투자해야 한다”며 “주가 상승에도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펀드성과 저해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데, 채권 듀레이션이 장기일 경우 연 4~5%의 예상 기대수익 중 적지 않은 부분을 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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