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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4홈런 9타점, 가을에 없던 대기록… 잠재력 터지기까지 10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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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4홈런 9타점, 가을에 없던 대기록… 잠재력 터지기까지 10년의 시간

오재일이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4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사진=mbc 스포츠 중계화면이미지 확대보기
오재일이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4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사진=mbc 스포츠 중계화면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오재일이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4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데 크게 공헌한 오재일의 기록은 가을 야구에 한 번도 없던 기록이다.
오재일이 4홈런 9타점의 활약을 펼치기 전가지 최다 기록은 2홈런과 7타점이었다. 정규시즌까지 포함해도 한 경기 최다 홈런이자 타점 타이기록이다.

오재일은 경기도 성남의 야탑고등학교를 졸업해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다.

한 시즌을 보낸 뒤 상무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군복무를 하는 동안 팀이 해체돼 히어로즈에 인계되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히어로즈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오재일은 목동구장에서 장외홈런을 칠 정도로 파워가 뛰어났지만, 기량을 뽐낼 기회를 잡지 못 했다. 2012년 7월 두산으로 트레이드 외야수 이성열과 트레이드 되어 두산으로 이적한 뒤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붙박이 주전으로는 자리 잡지 못 했다. 자신의 파워를 선보일 기회도 그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오재일은 2015년 66경기에 나와 14개의 홈런을 치며 기대감을 주더니 2016년에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렸다. 총 105경기에 나와 3할1푼6리 27홈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것. 올해에는 128경기 3할6리 26홈런의 기록으로 정규 144경기 대부분을 출전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 미친 활약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긴 오재일의 활약이 값진 이유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