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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NC는 두산에 세 번째 무릎… 두산 공포증 극복 과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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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NC는 두산에 세 번째 무릎… 두산 공포증 극복 과제 남았다

두산과 엔씨의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엔씨를 3대1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MBC 스포츠 중계화면이미지 확대보기
두산과 엔씨의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엔씨를 3대1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MBC 스포츠 중계화면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21일 두산과 엔씨의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엔씨를 3대1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과 엔씨는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이다. 이번 플레이오프까지 세 번째 만남이었다.
결과는 항상 엔씨의 패배였다. 2015년에는 기세 좋게 올라온 두산이 플레이오프에서 엔씨를 3대2로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는 정규시즌 우승을 한 두산이 엔씨를 기다렸다 4대0으로 엔씨를 이기고 우승했다.

창단 5년 만에 4번 째 포스트시즌에 오른 엔씨는 이번에도 두산 앞에 무릎을 꿇었다. 상대 전적 2승 7패의 압도적 열세 아래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 다짐했지만, 무너지고 말았다.

엔씨는 첫 경기를 13대 5로 잡으면서 분위기를 탔다. 상대 에이스 니퍼트를 조기에 무너뜨렸다. 스크럭스의 만루홈런, 김성욱의 환상적인 수비, 상대 실책 등으로 이룬 완승이었다.

두 번째 경기 역시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엔씨는 5회까지 6대 4로 앞서갔다. 두산은 2회 허경민의 실책 등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면서 위태로웠다.

6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까지 6경기를 치르고 온 엔씨의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시즌 중에도 엔씨는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 등 필승 계투조가 많은 이닝을 소화한 뒤였다. 김경문 감독이 꺼낸 카드는 선발 투수 맨쉽의 불펜 전환. 1차전에서도 출전한 맨쉽은 1과 3분의 1이닝 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맨쉽의 불펜 전환은 완벽한 실패였다. 맨쉽은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준 뒤 만루홈런을 맞았다. 두산은 8득점을 몰아 뽑았고, 더는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다.
1승 1패가 된 후 3차전과 4차전은 싱겁게 끝났다. 두산은 14대 3과 14대 5로 엔씨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상대 전적은 이제 10 대 3. 두산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엔씨에게 두산 공포증 극복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플레이오프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정규시즌 1위팀 기아와 25일(수)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맞붙는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