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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사상최고치 경신행진, 끝물 아니다…정책효과+어닝서프라이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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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사상최고치 경신행진, 끝물 아니다…정책효과+어닝서프라이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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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S&P 500 EPS 추이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이 2% 넘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5.44포인트(0.02%) 상승한 2만3163.04, S&P500지수는 0.84포인트(0.03%) 오른 2562.10에 거래를 마쳤다.

미증시는 정책효과에다 기업실적개선 영향으로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은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다.

먼저 미증시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정책효과는 트럼프 행정부 세제 개편안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7일 조세부담 경감과 세제 간소화를 주요 내용으로 세제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개인 소득세의 경우 과세구간과 세율을 단순화하고, 최저한세를 폐지하며, 공제/감면을 정비하는 게 핵심이다.

법인세는 세율을 35%에서 20%로 인하하고, 해외법인으로부터 의 배당소득에 대해 면세하나, 이자비용에 대해서는 세무상 비용인식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유효법인세율이 높은 기업의 경우 세율인하의 수혜의 폭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유효법인세율이 32~35% 수준인 운송, 유통, 통신, 유틸리티 업종이 유리한 반면 IT(21%), 헬스케어(23%)는 유효법인세율이 낮아 세율 인하에 대한 수혜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승우 동부증권 연구원은 " 최근 주가와 크레딧 채권의 강세는 상당 부분 세제 개혁안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며 “세부담 완화는 직접적으로는 경제주체의 소득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가계의 소비심리 개선,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와 맞물려 경기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분기 미국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성도 미증시 상승에 힘을 보태는 긍정적 요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P 500 기준 EPS 전망치는 2017년 3분기 32.32달러, 4분기 34.99달러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3.7%, 1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전망치도 3분기 2.5조달러, 4분기 2.7조달러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3.7%,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적 개선세의 배경이 매크로 모멘텀이라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11월 발표예정인 연준의장 교체에 따라 금융규제 완화 센티먼트가 확대된다면 저평가된 한국 증시의 상승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