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 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의 눈과 귀가 향할 곳은 청와대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선 더 확실하게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거의 잘못과 단호하게 결별해야 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찰 스스로 경찰개혁위원회와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킨 의미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경찰 스스로 경찰의 명예를 드높이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날 법 집행 과정에서 있었던 위법한 경찰력 행사와 부당한 인권침해에 대해 진상 규명의 필요성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