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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 명세빈의 눈물, 시청자도 울렸다…'복자클럽'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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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 명세빈의 눈물, 시청자도 울렸다…'복자클럽' 기사회생

이요원, '이준영처럼 혼외자' 출생의 비밀 고백

19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4회에서는 이미숙(명세빈)이 가정폭력 희생자라는 비밀리 폭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9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4회에서는 이미숙(명세빈)이 가정폭력 희생자라는 비밀리 폭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부암동 복수자들' 가정폭력 희생자 명세빈의 눈물이 시청자도 울렸다.

19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연출 권석장, 극본 황다은·김이지) 4회에서는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이미숙(명세빈 분)의 아픈 상처가 드러나는 반전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혜(이요원 분), 이미숙, 홍도희(라미란 분)의 복자클럽은 엎어질 위기에 처했다. 미숙의 딸 백서연(김보라 분)이 홍도희 아들 김희수(최규진 분)를 괴롭히던 황정욱(신동우 분)의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모습이 목격한 것.

이날 서연은 자신을 걱정하는 엄마 이미숙의 문자를 받고 정욱의 라이더에 돌발 탑승했다.

마침내 자신이 짝사랑하던 백서연을 뒤에 태운 정욱은 세상을 다 가진 듯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희수와 수겸이 걸어가는 것을 본 정욱은 눈이 뒤집혔다. 라이더로 희수를 친 정욱은 서연과 함께 나가떨어졌다.

마침 홍도희와 미숙, 정혜가 그 장면을 목격하면서 복자클럽은 금이 가기 시작했다. 홍도희는 미숙에게 "네 딸도 우리 아들 희수를 왕따 시켰느냐?"고 달려들었다. 미숙 역시 딸 서연을 걱정하는 마음에 도희와 마음의 벽을 쌓기 시작했다.

한편, 백영표(정석용 분)는 팔을 다치고 들어온 딸 서연을 윽박지르기 시작했다. 미숙이 서연을 편들면서 백영표를 더욱 자극했다. 백영표는 미숙에게 폭력을 행사하려했고 이를 본 서연이 고함을 지르며 폭행 트라우마를 드러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금이 간 복자클럽은 미숙이 가정폭력 피해자로 밝혀지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미숙이 병원에 모신 시어머니(성병숙 분)를 돌보는 시간에 정혜와 홍도희가 병문안을 오게 됐다. 그런데 갑자기 백영표가 병원을 방문했다. 밖에서 망을 보던 이수겸(이준영 분)이 신호를 보냈고 정혜와 홍도희는 옆 침대로 피신해 커텐으로 몸을 숨겼다.
백영표를 본 성병숙은 귤을 던지고 손자 백서진을 데려오라며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백영표가 "서진이는 죽었어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다가오자 성병숙은 "잘못했어요.여보. 때리지 말아요"라며 두 손으로 싹싹 빌어 대를 이은 가정폭력 희생자임을 알렸다. 이미숙은 그런 시어머니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옆 침대 커텐 속에 있던 정혜와 홍도희는 이미숙의 남모를 아픔에 통탄했다.

한편, 김정혜의 비밀도 이날 드러났다. 건하그룹 막내딸 김정혜 역시 이수겸처럼 혼외자였던 것. 정혜는 어머니 생신날 꽃다발을 들고 갔으나 외면당했다. 정혜 이복언니 김정윤(정애연 분)은 가족 모임에 처음 초대받은 이수겸을 가르키며 "스페셜 선물은 이미 받았어"라고 빈정거렸다.

이수겸은 이날 해랑건설 회장인 친할아버지 이재국(장용 분)과 서로 호의적인 첫만남을 가졌다. 이재국은 장남 이병수(최병모 분)를 제외하고 이수겸과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비가 오는 가운데 김정혜, 홍도희, 이미숙은 부암동커피소셜클럽에서 재회했다. 커피샵을 통째로 빌려 술과 안주를 잔뜩 사들고 온 정혜는 "복자클럽 깨요?마요?"라고 다그쳤다. 망설이던 홍도희는 "이제 시작인데 뭐"라고 말했고 이미숙은 다 제가 부족해서, 다 제탓이라며 "말어"라며 복자클럽을 유지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에 정혜는 저 홍길동이에요. 엄마를 엄마라 부르지도 못하고 언니를 언니라 부르지도 못하고 라며 혼외자임을 고백했다. "수겸이란 같은 처지"라는 정혜의 말에 홍도희는 세상 다 가진 줄 알았는데라며 애틋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수겸이 복자클럽 네 명이 만나고 있는 영상이 담긴 의문의 메시지를 받으며 또 한 번 반전이 일어났다. 이수겸이 보여준 휴대폰 영상을 본 김정혜, 홍도희, 이미숙은 충격을 받으며 엔딩을 맞았다.

이미숙은 이날 남들이 보면 성공한 가장인 대학교수 남편에게 늘 맞고 살아온 가정폭력 희생자임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명세빈은 늘 조용하고 차분하면서 할말을 다 하지 못하고 꾹꾹 참으면서 살아온 가정폭력 희생자의 조신한 모습을 현실감있게 표현했다.

이날 남편이 없이 자식을 홀로키운 생선장수 홍도희, 재벌가 혼외자 김정혜, 가정폭력 희생자 이미숙, 19살 살에 김정혜의 의붓아들이 된 혼외자 이수겸 복자클럽 4명의 비밀이자 가정사가 밝혀지면서 앞으로 본격화될 현실 복수극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자토끼의 '부암동복수자 소셜클럽' 웹툰을 바탕으로 한 tvN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