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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제 2의 '군함도' 사태? 평점테러에 뿔난 시사회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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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제 2의 '군함도' 사태? 평점테러에 뿔난 시사회 관객들

영화 '대장 김창수'에 평점 테러가 자행돼 제 2의 '군함도'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영화 '대장 김창수' 스틸컷
영화 '대장 김창수'에 평점 테러가 자행돼 제 2의 '군함도'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영화 '대장 김창수' 스틸컷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영화 ‘대장 김창수’를 관람한 관객들의 평이 좋지 않다. 시사회 관객들은 평점 테러라며 악플러들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제 2의 군함도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9일 개봉한 영화 ‘대장 김창수’가 낮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얼마 전 영화 ‘군함도’가 겪었던 일과 비슷한 양상이다.

현재 네이버 영화 평점 기준으로 ‘대장 김창수’의 네티즌 평점은 5.57이다. 댓글에는 영화 구성을 비난하는 글은 물론 김구의 행동을 미화했다고 주장하는 글도 다수 있다.

시사회에 다녀왔다는 관객들은 이들이 영화를 보지도 않고 평점 테러를 자행한 것이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smlo****은 “보세요, 보시고 평하세요. 진짜 뭉클하고 울컥해요. 보지도 않고 일본 역사관을 따르는 분들이 많네요. 영화를 보니 김구 선생 미화도 없습니다!”라고, pooh****은 “3일전 시사회에서 봤는데 감동적이고 다른 실화 사극들처럼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국뽕영화 아니에요. 댓글 안달려고 하다가 악의적인 댓글들이 많아 로그인하고 댓글 달게 되네요. 영화는 충분히 볼만합니다” 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평점테러가 제 2의 군함도 사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평점 분포를 보면 평점이 골고루 퍼진 것이 아니라 1점에 31%, 10점에 47%가 분포하고 있어 평점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영화 ‘군함도’는 개봉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개봉 이후 배급사인 CJ E&M의 갑질 논란과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일면서 평점 테러를 받았다. 영화에 대한 악의적인 평이나 비난도 쏟아졌다.

이후 영화를 본 관객들이 호평을 남기기도 하면서 영화에 대한 인식이 조금 개선됐지만 연이어 나온 대작들에 밀리고 말았다. 결국 1000만 관객을 거뜬히 넘길 것이라고 예상되던 ‘군함도’는 650만을 조금 넘기는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영화 팬들은 ‘대장 김창수’ 개봉 첫날 평점 테러가 영화의 흥행도에 큰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편 영화 '대장 김창수'는 청년 김창수가 백범 김구로 변모하게 되는 사건인 '황해도 치하포 사건'에 대해 다룬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