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LG유플러스는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잠실야구장 내 시연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 별도 시연부스를 마련했다. 최대 900Mbps의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이른바 ‘4.5G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존 프로야구 앱 서비스보다 6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의 경기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900Mbps는 1GB 영화 한편을 9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원하는 경기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고 각기 다른 각도의 영상을 동시에 한 화면에 제공하기 위해 이번 경기중계에는 총 56대의 카메라가 동원됐다.
LG유플러스는 다수의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한 여러 개의 영상을 시간 동기를 맞춰 재조합 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별도 개발했다. Full-HD급과 Ultra-HD급 화질을 동시에 스트리밍 받을 수 있도록 기존 대비 효율이 2배 높은 고압축코덱(HEVC)도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기술을 야구경기 중계와 접목해 선보인 것은 5G시대에 앞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고객들이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해시키고 그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를 인기 스포츠 종목과 결합해 고객들이 통신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8월말부터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대도시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900Mbps의 4.5G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래픽 증가 추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