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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파업’ 24일째 편의점 재고 곧 바닥… 소주 갈아타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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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파업’ 24일째 편의점 재고 곧 바닥… 소주 갈아타는 소비자들

이른바 '참이슬 파업'으로 소비자들이 다른 소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른바 '참이슬 파업'으로 소비자들이 다른 소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이른바 ‘참이슬 파업’으로 불리는 하이트 진로 노조의 파업이 24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재고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다른 소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18일까지 하이트진로 노조의 부분 파업과 전면 파업이 반복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맥주공장 3곳 중 강원 홍천공장, 소주공장 3곳 중 경기 이천공장 등 2곳만 부분 가동되고 있다고 17일 하이트진로는 밝혔다.

일부 공장에서는 비노조원들을 투입해 생산을 계속하고 있지만 가동률은 50%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현재 생산되는 참이슬은 주로 업소용이어서 가정용 소주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 편의점 점주는 “현재 재고가 소량 남아있긴 하지만 남은 재고가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CU, GS25, 세븐일레븐 등은 각 매장에 참이슬 발주 불가 지침을 전달한 상태다.

GS25 관계자는 “현재 본사 물류창고에는 참이슬 재고가 하나도 없는 상태”라며 “일부 점포에서 가지고 있는 재고를 빼면 하나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이슬 공급이 어려워지자 소비자들은 다른 소주를 찾는 추세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참이슬을 제외한 다른 소주들의 발주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주시장에서 참이슬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5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조는 총액임금 7.0%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을 동결하되 격려금 180만원 지급을 주장하고 있어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