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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문제 발각 후에도 무자격 검사 일부 공장 계속…'신뢰의 일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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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문제 발각 후에도 무자격 검사 일부 공장 계속…'신뢰의 일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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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닛산 자동차가 신차 출하 시 무자격 보조 검사원이 '완성 검사'를 한 사실이 발각된 이후에도 닛산의 일부 공장에서 무자격 검사를 계속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무자격 보조 검사원이 계속 검사한 차량은 약 3800대에 달한다. 그러나 보안 기준을 충족해 새로운 리콜은 하지 않는다고 회사는 밝혔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9월 닛산 완성차 공장 6곳에서 자격이 없는 보조 검사원이 혼자 완성차 검사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 닛산은 공식 사과를 하며 121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지만 이 같은 '도덕적 해이'로 인한 행위가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닛산 관계자에 따르면, 닛산차 차체 쇼난 공장은 내부 조사를 실시한 지난 10월 11일까지 보조 검사원 2명이 스티어링을 돌려 각도를 확인하는 공정의 일부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이 문제에 대해 국토교통성에 보고했다. 국토교통성은 오는 10월 말을 목표로 과거 시험 상황과 재발 방지책을 보고하도록 회사에 요구했다.

한편 경영 전문가들은 '죽음의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를 비롯해 닛산, 고베제강 등의 사건을 보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품질경영을 해온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의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