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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상승… 해외공장 판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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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상승… 해외공장 판매 부진

지난달 자동차 산업이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늘며 '트리플 실적'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자동차 산업이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늘며 '트리플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지난달 자동차산업이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8.3% 증가한 35만6749대였다. 이는 조업일수 증가와 전년도 대규모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내수·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로 각각 59%, 41.5% 늘었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G4렉스턴의 국내 판매 호조로 11.8%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QM6와 닛산 로그 수출 호조로 78.2% 늘었다. 한국GM만 스파크와 임팔라 등 주력 모델의 내수판매 부진으로 16%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0.1% 증가한 15만4518대가 판매됐다. 신차효과와 전년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판매감소 기저효과가 주요 이유다.

기업별 내수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대형차의 인기 지속과 코나 등 신차 효과로 43.7% 증가했다. 기아차도 SUV 판매 호조와 스팅어 등 신차 효과로 25.4% 늘었다. 쌍용도 G4렉스턴 등 신차 효과로 18.2% 증가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주력 모델의 경쟁심화로 각각 36.1%, 20.2% 감소했다. 수입차는 판매중지 중인 아우디·폭스바겐을 제외하고 독일·일본계 업체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3% 증가한 22만6479대를 달성했다.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에서 수출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다만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의 판매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 감소한 37만2919대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폭이 가장 큰 기업은 르노삼성으로 자사는 SUV 수출 호조로 334.1% 늘었다. 기아차와 한국GM은 수출 호조로 각각 45.7%, 7.5% 증가했다. 현대차는 신차 수출 개시로, 쌍용차는 SUV의 부진으로 각각 46.1%, 10.4% 감소했다.

한편 9월 자동차 부품 월간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18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해외공장 생산 감소로 북미와 중국, EU 부품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