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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신고리 공론화위①]세계 최초 원전 건설 중단 논의… 14차례 회의·4차례 조사·427장의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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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신고리 공론화위①]세계 최초 원전 건설 중단 논의… 14차례 회의·4차례 조사·427장의 자료집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지난 7월 24일 출범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오는 20일 정부에 최종 권고안을 제출하고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 24일 출범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오는 20일 정부에 최종 권고안을 제출하고 활동을 마무리한다.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오는 20일 최종권고안을 제출하며 세 달여 기간의 공론화 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7월 24일 출범 후 공론화위원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숫자로 정리해봤다.

◇ ‘14’차례 회의

18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공론화위는 지난 7월 24일 출범한 이후 총 13차례의 회의를 거쳤고 오늘 마지막 합숙 회의에 들어갔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을 중심으로 9명의 위원은 그간 회의를 통해 공론화 과정을 주도해왔다.

공론화위는 지난 8월 17일 5차 정기회의를 통해 같은 달 26일 1차 조사를 시작으로 10월 20일까지 권고안을 만드는 공론화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후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을 여론조사 업체로 선정해 15일 만인 9월 10일 여론조사를 마쳤다.

여론조사가 완료된 뒤 한 달 간 숙의 과정에 들어갔으며 2박 3일 간 합숙 일정이 지난 15일 마무리됐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지막 합숙 회의에 들어가며 최종 권고안을 작성한다.

◇ ‘4’차례 설문조사


공론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은 4차례에 걸쳐 조사됐다. 신고리 공론화위는 지난달 10일 2만6명을 대상으로 1차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접촉률은 44.0%, 응답률은 50.1%였다.

공론화위는 이 가운데 500명의 시민참여단을 선정했고,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478명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했다. 이후 2박 3일간의 합숙 종합토론회에서 토론회 전후로 3, 4차 조사가 실시됐다.

마지막 4차 조사에서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와 중단 중 하나를 양자택일하는 설문이 추가됐다. 공론화위는 그간 1·3·4차 조사를 통해 ▲중단해야 한다 ▲재개해야 한다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 ▲잘 모르겠다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 ‘427’장의 자료집


공론화위는 지난달 28일 69장 분량의 자료집을 배포했다. 총 4장으로 공론화위가 작성한 1장과 2장은 각각 공론화 개요와 원전에 대한 이해로 구성됐다. 3장과 4장에는 건설 중단과 재개 측의 주장이 담겼다.

공론화위는 서울과 수원, 울산, 광주, 대전, 부산에서 지역순회 토론회를 개최할 때에도 매번 원전 중단과 재개 측의 입장을 담은 자료집을 배포한 바 있다. 각 지역토론회를 통해 배포된 자료는 총 358장. 여기에 시민참여단에게 제공된 자료집까지 합하면 그간 427장 분량의 자료집이 배포된 셈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