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정보기술 실태평가결과'에 따르면 금융회사 10곳 중 8곳은 즉각적인 시정을 요하는 취약점을 내포한 3등급을 받았다.
또 프로그램 오류, 시스템 장애, 전산설비 관련 장애 등으로 인해 10분 이상 시스템이 지연·중단되거나, 전산자료 또는 프로그램 조작에 의한 금융사고도 한해 평균 300여건 발생했다. 그럼에도 금융보안원이 실시한 금융회사들의 사이버공격 대응훈련은 최근 3년간 정상수행이라는 실시결과가 나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금감원이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는 감독기관인 만큼 금융회사의 정보기술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평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