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3시 발생한 올해 제21호 태풍 란이 팔라우 북북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해 일본 오키나와로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이 일본 중부를 향하고 있어 현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태풍 이름 '란'은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마셜군도 원주민어)으로 남자의 이름 '스톰'을 의미한다. 보통은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는 의미에서 부드러운 이름이나 여자의 이름을 주로 짓는데 '란'은 이례적으로 남자의 이름을 뜻해 눈길을 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제발 피해없이 일본으로 무사히 지나가길" "란이란 이름만 듣고 여자 이름인줄 알았는데. 남자 이름이라니 특이하네" "부드러운 이름속에 속 뜻은 다르군"이라고 반응을 보였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