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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오세아니아 시장 점유율 성장세…BYD와 SAIC 'EV 차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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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오세아니아 시장 점유율 성장세…BYD와 SAIC 'EV 차량' 인기

전기자동차 산업에 주력하면서 시장 확대

브리즈번 국제공항과 캔버라 국제공항은 지속해서 BYD 사의 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자료=BYD이미지 확대보기
브리즈번 국제공항과 캔버라 국제공항은 지속해서 BYD 사의 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자료=BYD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상하이자동차(上汽大通, SAIC)와 비야디(BYD)를 포함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오세아니아 시장에 진출한 수십 년간 중국의 제조업체들은 고전을 겪었지만, 최근 전기자동차(EV)로의 기술 및 산업 구조의 전환 시기를 정확하게 포착한 결과 현지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호주 자동차 전문지 카어드바이스(caradvice)가 발표한 최신 판매 통계에 따르면,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의 연간 자동차 판매 대수는 200만대에 달한다. 그러나 그동안 중국 제조업체의 총 판매 대수는 1만대 이내로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9월에 걸쳐 상하이자동차 자회사인 LDV의 호주, 뉴질랜드, 피지 3개국 판매 대수는 3000대에 육박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호주 시장에서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59%나 늘어나 중국 메이커 중 선두를 차지했다.

시드니 국제공항은 BYD 자동차와 EV 버스 40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EV 버스는 저탄소 배출로 인한 환경 보호 효과를 강점으로, 향후 브리즈번 국제공항과 캔버라 국제공항은 지속해서 BYD 사의 제품을 구입할 계획이다.

현지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가솔린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자동차 모델에서는 여전히 중국 업체의 점유율은 늘지 않지만, 자동차 발전 트렌드에 눈을 돌려 전기자동차 산업에 주력하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