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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항공 루프트한자, 파산한 에어베를린 인수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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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항공 루프트한자, 파산한 에어베를린 인수 협상

지난 8월 파산한 독일 2위 항공사 에어베를린.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파산한 독일 2위 항공사 에어베를린.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독일항공 루프트한자(Lufthansa)가 파산한 저가항공사 에어베를린(Air Berlin)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2억1000만유로(약 2816억원)에 협상을 시작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루프트한자의 에어베를린 인수 협상 소식에 주식은 이날 3% 상승해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0년 동안 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겪은 에어베를린은 지난 8월 15일에 파산을 선언하고 예비 구매자들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에어베를린은 성명을 통해 "루프트한자가 에어베를린의 오스트리아 레저 여행 항공사인 니키와 LG 월터 지역항공사와 20대의 추가 항공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루프트한자는 에어베를린이 보유한 비행기 81대에 대해 2억유로(약 2681억원)를 지불하는 등 총 15억유로(약 2조110억원)를 에어베를린에 투자할 계획이다.

에어베를린의 토마스 윈켈만(Thomas Winkelmann) 최고경영자는 "이 계약은 우리 직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EU집행위원회가 이 거래를 승인할 때 우리는 정말로 다시 숨을 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Carsten Spohr) CEO는 앞서 "EU집행위원회가 2017년 말까지 이 거래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이언에어(Ryanair)는 EU 경쟁당국에 루프트한자의 에어베를린 인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