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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와글] 강동호 성추행 입건 파문에 누리꾼들, “마녀사냥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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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와글] 강동호 성추행 입건 파문에 누리꾼들, “마녀사냥 말라”

누리꾼들이 강동호의 성추행 논란이 마녀사냥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출처=강동호 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누리꾼들이 강동호의 성추행 논란이 마녀사냥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출처=강동호 인스타그램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뉴이스트 멤버 강동호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 달 6월 강동호는 성추행 파문에 휩싸였다. 발단은 온라인 게시판에 글이었다. 글쓴이는 자신이 학창시절 강동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8년 전 느꼈던 수치스러움과 그때의 기억들을 잊을수가 없다”며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그 기억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원 차량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쓴이는 탑승 위치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피해자는 그림을 통해 강동호와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고 성추행 경위를 설명했다.

글쓴이는 글을 통해 차량에서 강동호가 글쓴이에게 접근해 추행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추행은 글쓴이가 차량에서 내릴 때까지 계속됐으며 글쓴이는 공포심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문이 커지자 소속사인 플레디스 측은 당시 공식입장을 통해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인신공격성 비방, 댓글, 게시글 및 이의 복사, 유포 등을 통한 확대 재생산 행위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글쓴이가 강동호에게 사과를 받았으며 고소는 하지 않았다는 등 추측이 난무하다 성추행 파문은 차츰 잊혀져갔다.

하지만 12일 성추행 사건으로 강동호가 입건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파문이 불거졌다.

많은 누리꾼들은 강동호를 둘러싼 파문에 대해 마녀사냥이라는 의견이다. 아직 기소될지 어떨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저 여론몰이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5566****은 “까려면 팩트로 까시고요 판 글 떴을 때 여자 꽃뱀이라고 욕하던 무개념들도 있었지만 강동호 측 주장 나오기도 전에 성추행범이라고 낙인 찍은 건 왜 마녀사냥이 아님? 어느 커뮤를 봐도 강동호 입장 나오기 전에 꽃뱀이라는 반응보다 성추행범이다 라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꽃뱀에 목매네 진짜ㅋㅋ 쌍방 입장 듣지도 않고, 판결나지도 않았는데 가해자 피해자 나누는건” 이라며 쌍방 입장도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낙인을 찍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섀*은 “아직 정확한 사실과 진실은 나오지도 않았고, 지금 본격적으로 알아보려고 하는 거 같은데 섣불리 판단하지 마시고 이미 녹화한 거 보기 싫으시면 안 보시면 되는 부분입니다. 여성분이나 강동호분이나 그 어느 쪽도 피난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자신이 믿는 쪽이 진실이고 사실이더라도 이렇게 막말하시는 거 정말 보기 껄끄럽고 눈살 찌푸려지게 만듭니다”라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누구도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강동호 측에서 따로 해명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 “무언가 찔리는 게 있는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강동호가 한 예능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그를 이미 범죄자 취급하며 보기 불편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를 잠정적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의견이다.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는 어떠한 확단도 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