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공식출범③] 순환출자고리 축소됐지만… 남은 과제는?

순환출자고리 기존 50개→13개 대폭 축소됐지만… 당면 과제 남아
황각규 대표이사 "호텔롯데 상장했다면 오히려 주주치가 손상"

기사입력 : 2017-10-12 17:37 (최종수정 2017-10-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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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위 그룹인 롯데그룹이 지주사로 출범하게 됐다. 신동빈 회장과 황규각 사장이 공동대표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12일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50년간 얽히고설킨 지배구조를 거둬내고,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축소된다. 롯데 측은 경영 투명성, 주주가치 제고 등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국내 5위 그룹인 롯데그룹이 지주사로 출범하게 됐다.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사장을 공동대표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12일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50년간 얽히고설킨 지배구조를 거둬내고,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축소된다. 롯데 측은 경영 투명성, 주주가치 제고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남은 과제들도 만만치 않다. 롯데 지주사 출범으로 인해 현재 68개에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 출자고리는 13개로 줄어든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생긴 신규 순환출자고리와 상호출자는 6개월 이내 해소해야 한다.

이에 이봉철 재무혁신실장 부사장은 “순환출자고리가 13개 정도 남았다. 법적 요건을 맞추려면 6개월 내 처리를 해야 한다. 내년 3월 말까지는 남은 순환출자고리가 해소될 것이다. 방법은 분할 합병 등이 있다. 결정하는 대로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전했다.

롯데지주는 또 출범 2년 이내에 공정거래법상 상장사 20% 이상, 비상장사 40% 이상 등 자회사 지분율 요건도 맞춰야 한다. 관련법에 따라 롯데지주가 보유할 상장 자회사 지분은 롯데쇼핑17.9%와 롯데칠성 19.3%로 예측된다. 비상장사 지분은 롯데건설 3.3%, 롯데정보통신 7.75%, 롯데로지텍스 18.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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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의 새로운 심볼(CI).

금융 계열사 지분 매각도 문제로 제기된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등 10개 금융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현행법상 순수 지주회사는 금융회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롯데지주는 2년 이내에 금융회사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이봉철 부사장은 “금융계열사는 2년 내 매각이나 분할합병 등 다른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순수 지주회사로 해서 계열사 편입에 중점을 두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는 호텔롯데와의 과제가 당면해 있다. 롯데지주는 유통과 식음료 등을 아우르고 있다. 화학과 호텔롯데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다. 호텔롯데 상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2015년 8월 호텔롯데의 상장과 지주사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으로 일정이 연기된 이후 오너 일가에 대한 수사까지 겹치며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황각규 공동대표는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 사드문제로 오히려 주주가치가 손상 됐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행위제한 요건 충족이 있어서 순차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일본롯데가 2007년에 일본 롯데홀딩스를 출범했다. 그 과정에서 홀딩스와의 관계도 정리했다. 신격호 총괄회장도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지배구조가 탄생했다고 생각할 것 같다. 또 대단히 기뻐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한지명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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