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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GS 겨눈 정무위 국감 칼날, 일감몰아주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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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GS 겨눈 정무위 국감 칼날, 일감몰아주기 '집중'

GS칼텍스와 GS건설, 효성이 국감 증언대에 오른다. 사진은 GS타워(왼쪽)와 효성 본사(오른쪽).이미지 확대보기
GS칼텍스와 GS건설, 효성이 국감 증언대에 오른다. 사진은 GS타워(왼쪽)와 효성 본사(오른쪽).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국감 증언대에 오른 GS와 효성그룹에 이목이 집중된다.

GS칼텍스와 GS건설은 일감 몰아주기를, 효성은 회계부정에 대해 국감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GS칼텍스·GS건설, 일감 몰아주기 다뤄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기관과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등 총 44개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정무위 국정감사가 12일부터 시작된다.

정무위가 지난달 28일 기준 38명의 일반증인 출석을 요청한 가운데 허진수 GS칼텍스 회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도 명단에 올랐다. 특히 허 회장은 국내 정유 4사 중 유일하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허 회장과 임 사장은 19일 국감에서 하도급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6월 21일 발표한 ‘2016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총수 일가 사익편취 기업 28곳 중 GS그룹이 14개를 차지했다.

회사별 내부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보헌개발 97.73%, GS아이티엠 78.84%, 숭산 42.67%, 옥산유통 32.28%, 엔티타스 29.75%, (주)GS 25.35% 등이었다.

GS칼텍스 또한 지난해 내부거래가 정유사 중 가장 많이 늘었다. GS칼텍스의 내부거래 규모는 6734억1000만원으로 2015년(4868억4100만원)과 비교할 때 38% 증가했다. GS건설은 수의계약 건수가 지난해 46건으로 3440억원에 달했다.

◇ 효성, 회계부정 의혹


이상운 효성 부회장도 회계부정으로 16일 국감 증인대에 오른다.

앞서 이상운 부회장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5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금융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도 가능 금융자산의 손상차손을 인식하지 않아 당기순손실을 과소 계상했다. 재고자산과 매입채무도 축소된 반면 회원권을 비롯한 무형자산은 부풀려 기재됐다.

지상욱 의원실은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검찰 통보의 필요성을 제기한 감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고 과징금만 부과했다며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외부 회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리위원회는 효성의 회계부정과 관련 과징금 50억원과 이상운 전 대표 과징금 2400만원, 2년 감사인 지정, 이상운 전 대표와 전 재무담당임원(CFO) 3명에 대한 검찰 통보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었다. 하지만 감리위의 결정은 증선위에 의해 번복됐다.

지상욱 의원실은 이 과정에서 효성 임원들이 증선위 민간위원들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 증인의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선 효성과 GS 모두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