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자매회사 아우디에 디젤게이트 보상금 2665억원 청구

기사입력 : 2017-10-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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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 디젤게이트에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적게 입었던 포르쉐는 자매회사 아우디에 2665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르쉐코리아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포르쉐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 자매회사인 아우디(Audi)에 디젤게이트 보상금으로 2억3400만달러(약 2665억원)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 경영진은 아우디 경영진에게 서면으로 이 같이 요구했다고 독일 일간 빌드가 보도했다. 포르쉐는 아우디와 폭스바겐과 엔진을 공유하는 디젤 모델에 대한 수리, 고객 보상, 법률소송 등에 대한 비용을 보상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모기업인 폭스바겐과 폭스바겐 차량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2년 간의 디젤게이트 위기로부터 비교적 상처를 적게 입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당시 포르쉐에 아우디와 폭스바겐 모델과 같은 3.0ℓ TDI엔진을 장착한 2014-2016년 카이엔 디젤(Cayenne Diesel) 차량의 판매 중단을 명령했다. 하지만 판매 중단이 곧바로 해제되어 포르쉐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후 카이엔 디젤을 판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유럽의 상황은 미국과 달랐다. 독일 교통부는 지난 7월 카이엔 디젤이 배기가스 조작혐의가 인정된다며 리콜을 명령했다. 포르쉐도 내부 조사 중 카이엔 디젤에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발견한 후 당국의 리콜에 동의했다.

자매회사에 대한 포르쉐의 보상 요구는 디젤게이트에 대한 자체 비용 부담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지난 9월 말 미국에서 디젤차량 리콜과 수리에 추가로 30억달러(약 3조4167억원)를 할당, 디젤게이트로 인한 총비용은 300억달러(약 34조1670억원)로 늘어났다.

폭스바겐은 성명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디젤게이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2.0ℓ TDI엔진을 탑재한 차량의 반환 또는 개선 프로그램이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포르쉐의 보상 요구는 전 폭스바겐 그룹엔진 개발 담당자 볼프강 해츠가 폭스바겐의 디젤 배출 가스 조작 사건과 연루 가능성을 조사받기 위해 체포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노정용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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