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미 경제지표 호조에 사상 최고치 또 경신… 경기 낙관 최고조

공유
1

뉴욕증시, 미 경제지표 호조에 사상 최고치 또 경신… 경기 낙관 최고조

다우지수 6일 연속 상승세… 주요 지수 연일 최고치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며 뉴욕증시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연일 상승 중이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며 뉴욕증시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연일 상승 중이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에 대한 낙관적 견해가 강해지며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현지시간 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7포인트(0.09%) 상승한 2만2661.6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92포인트(0.04%) 상승한 6534.63에, 기관 투자자들의 운용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3.16포인트(0.12%) 오른 2537.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과열감이 의식되면서 상한가에는 한계를 보였지만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 일등공신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8로 시장 예상을 뒤엎고 전월 대비 올랐다는 사실이다.

PMI는 지난달 55.3을 기록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월 55.2로 지수 하락을 예상했다. 하지만 전월대비 상승은 물론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의 지수를 기록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일 발표된 9월 제조업 지수 역시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의 시선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낮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사임할 수 있다는 NBC방송 보도에 뉴욕증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틸러슨 장관의 기자회견 후 지수가 회복됐다.
시장에서는 틸러슨 장관이 사임설을 공식 부인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권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한편 7일 연속 상승세인 나스닥 지수는 아마존닷컴과 넷플릭스 등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S&P500 전체 11업 업종 중에서는 공공사업과 부동산 등 6개가 상승한 반면 금융주 하락이 눈에 띄었다.

반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일랜드 정부가 애플에 부당하게 제공한 세제 해택을 추징하지 않는다며 유럽사법재판소(ECJ)에 제소할 방침을 밝히면서 애플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다국적 기업 애플과 아마존이 유럽에서 거액을 탈세하는 과정에 회원국의 도움이나 묵인이 있었다며 책임을 묻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