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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임원, 중동지역 가전공장 건립 언급…실현 가능성과 시기·규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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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임원, 중동지역 가전공장 건립 언급…실현 가능성과 시기·규모 관심

현지법인 임원 “생산기지, 가격경쟁력 제고 할 것”

이라크 에르빌에 위치한 LG전자 프리미엄 브랜드샵.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이라크 에르빌에 위치한 LG전자 프리미엄 브랜드샵. 사진=LG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신진섭 기자] LG전자의 중동·아시아지역 임원이 걸프협력위원회(GCC) 지역에 LG 가전공장 건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그 배경과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LG전자가 중동지역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현지 생산기지의 필요성이 확인된 셈이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중동지역에 가전공장을 설립하는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는 MEA(중동)·아시아 영업·마케팅 스콧 정(Scott Jung) 본부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투어에서 “(LG전자는)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중동·아프리카 등 고객에게 다가 갈 수 있는 기회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 기지가 가격 경쟁력을 제고 할 것”이라며 현지 생산공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GCC에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표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4분기 중 LG전자 서울 본사에서 열리는 GCC지역의 언론인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프레스투어에 앞서 개최됐다. 이에 따라 조만간 서울에서 열리는 프레스투어에서 LG전자가 중동지역 생산기지 설립에 대한 계획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가 중동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이들 지역이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의 최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미 중동지역에 'LG 시그니처'를 출시한 데 이어 이란 테헤란 차르수 쇼핑몰과 이라크 에르빌 등에 LG 브랜트샵을 오픈했다.

중동지역은 최근 유가하락과 경제성장 부진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됐으나, 초프리미엄 제품과 에너지 절감 제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GCC 정부는 정부 예산 집행을 축소하고 있으나 고효율 에너지 제품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소비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LG전자 중동지역 임원이 언급한 공장 설립에 관련된 내용이 실제 LG전자의 중동지역 가전 공장 건립의 ‘디딤돌’이 될지 현지법인의 단순 ‘립 서비스’ 수준에 그칠지 향후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호승 신진섭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