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추석 연휴, 삼성 머릿 속은 ‘이재용’ 생각뿐… 구치소서 보내는 첫 명절

공유
0

추석 연휴, 삼성 머릿 속은 ‘이재용’ 생각뿐… 구치소서 보내는 첫 명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18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18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사진=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월 17일 구속수감돼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이 부회장이 구치소에서 보내는 첫 명절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삼성 측은 선고 직후 항소장을 제출했고 지난달 28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재판 일정을 조율하면서 재판 시작을 오는 12일로 정했다.
이로 인해 추석 연휴를 보내는 삼성 측의 머릿 속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으로 가득차 있다. 일각에선 1심에서 이 부회장이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은 것을 ‘평타’로 평가했다.

법조계는 삼성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과의 대전(大戰)에서의 승패 여부의 기준을 5년형으로 삼았다. 5년이 넘는 형을 선고 받았다면 특검의 승리, 5년 아래의 형이 나왔다면 삼성 측의 승리라는 분석이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법조계가 판단한 기준인 5년형을 선고 받자 휴전 기간 중 대표 변호인을 교체했다. 당초 1심 재판을 이끈 ‘총대장’은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의 송우철 변호사다. 삼성은 송 변호사 대신 같은 로펌의 이인재 변호사를 항소심을 이끌 지휘자로 선택했다.

한편 12일 열리는 첫 항소심 공판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의혹 현안 등이 다뤄진다. 이후 다음 기일인 19일에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승마 지원의혹이, 26일 기일에선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의혹 등에 대한 특검과 삼성 측의 입장표명이 진행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