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6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박삼구 회장도 금호타이어에 관한 모든 것을 채권단에 맡기고 금호타이어 현 경영진과 함께 경영에서 퇴진한다. 물론 우선매수권도 포기한다.
박 회장은 향후 상표권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여 등 물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로 인해 지난 2014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는 3년 만에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산업은행은 빠른 시일 내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자율협약에 의한 기업 정상화 추진방안과 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공동으로 회사 경영에 관여,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가는 구조조정의 한 방법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