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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발언, 과거 국민들 문자에 ‘좌파 좀비’ 망발… 정치인들 제대로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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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발언, 과거 국민들 문자에 ‘좌파 좀비’ 망발… 정치인들 제대로 뿔났다

'정진석 발언'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사진=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블로그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정진석 발언'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사진=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블로그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에 정치인들이 제대로 뿔났다. 정진석 의원은 지난 5월 청문회 기간 중 국회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국민들을 ‘좌파 좀비’로 표현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정진석 의원은 SNS에 “좌파 좀비들의 무자비한 문자폭탄 때문에 국회 청문위 간사인 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할 수 없이 공개해야 했다. 참 화가 난다”고 전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 내용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자 ‘좌파 좀비’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하지만 해당 글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파된 상태였기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정진석 의원은 좌파 좀비 논란이 잊혀지기도 전에 지난 22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해 또다시 논란의 중심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석 발언’에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잔인한 악언이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인륜·천륜을 저버린 악독”이라며 “가족잃은 슬픔을 후벼파면 상처가 짓이겨지는가.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정진석 의원은) MB의 정무수석을 지낸 인물 답다”며 “MB에 대한 수사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응카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시 불러내는 것은 오래된 레코드를 트는 것이다. MB 측이 얼마나 노심초사 하고 있는지 알만하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석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