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의 반대로 닷새만에 취임식을 연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15일 "노조와는 같은 구성원이자 경영파트너로서 잘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수은 노조는 새 행장이 올 때마다 2∼3일 정도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왔다. 노조는 은 행장이 한국투자공사 사장 시절 성과연봉제를 강하게 추진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했다. 임금피크제 문제도 얽혀있어 노조 측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었지만 14일 은 행장과 노조위원장이 따로 만나 대화의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은 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적인 은행장 임기를 시작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