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노조 측은 그러나 최 금감원장 취임과 관련해 항의집회를 갖거나 마이크 등을 통해 항의하는 모임은 갖지 않고 비교적 조용하게 최 금감원장의 취임을 지켜보는 모습을 보였다.
노조 측은 “최흥식 원장과 김승유 하나그룹그룹 전 회장이 긴밀한 관계에 있었음을 ㅜ인하기 어렵다”면서 “금감원장이 특정 금융회사에 포획당할 위험도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민간출신이 금융위원회를 더 잘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 원장을 천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최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노조 측은 “최 원장이 그동안 교향악단 대표로서 즐겨왔던 우아한 삶을 빨리 잊어야 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은 고상한 클래식이 흐르는 ‘공연장’이 아니라 돌발상황이 발행하는 ‘응급실’이자 금융소비자를 구조해야 하는 ‘구조대’이다”고 제언했다.
한편 노조 측은 지난 6일 ‘혼란만 주는 금감원장 인사’라는 제하의 성명서에 다소 거친 표현으로 금융산업 참가자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한다는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