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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취임] 기자실 찾은 신임 금감원장 “20년만에 금감원 오니 감회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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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취임] 기자실 찾은 신임 금감원장 “20년만에 금감원 오니 감회가 깊다‘

최흥식 융감독원장이 11일 취임식을 마친 후 기자실을 방문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최흥식 융감독원장이 11일 취임식을 마친 후 기자실을 방문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최흥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취임식을 마친 후 전격적으로 기자실을 방문했다.

최 금감원장은 기자실을 돌며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다.
최 금감원장은 예전에 금융감독원 조직 개편과 관련한 업무를 추진했던 일을 회상하며 “20년만에 금감원에 오니 감회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금감원장은 금감원 조직 개편 용역 수행 이후 금감원에 자리를 만들지 않은 데 대해 “그 때 제가 있으면 맞아 죽습니다”라며 여유롭게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과의 유대 관계가 우려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외밭에서는 신발 끈을 매지 말라는 우리 말이 있다”면서 “철두철미하게 원칙을 지켜 나가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최 원장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금감원장 내정을 전후해 장 실장과 오고간 얘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라고 답변했다.

최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의 관계에 대해 “현재의 법과 제도에서 권한이 위임된 것이 있다”면서 “금융위가 가진 것과 금감원이 가진 것을 철두철미하게 지키며 월권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금감원장은 또 “국내 금융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상황을 겪어 변화하는 과정에서 금융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감독기능이 강화되지 못해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최 금감원장은 “상대적인 약자인 금융소외자들에 대한 배려가 약했다는 점은 감독당국도 반성해야 한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공직자 재산 공개로 인한 다주택자 논란에 대해서는 “팩트는 팩트”라면서 “10년 동안 거주한 다가구 주택의 주변 환경이 깨끗하지 않아 세를 놓고 인근 다세대 주택으로 이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