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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헌법 가치 수호’ 이유로 정기국회 보이콧… 정의당 "진절머리 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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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헌법 가치 수호’ 이유로 정기국회 보이콧… 정의당 "진절머리 날 지경"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정기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홍준표 대표가 정기국회 투쟁에 나설 것을 밝히고 있다. 사진=YTN 캡처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정기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홍준표 대표가 정기국회 투쟁에 나설 것을 밝히고 있다. 사진=YTN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자유한국당이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정기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방송장악을 위한 음모”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희는 이제 인내심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고 이 나라의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어떤 명분도 찾을 수 없는 한심하고도 무모한 판단”이라고 날을 세웠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송두리째 MBC적폐세력 옹호로 날려버리려는 작태에 진절머리가 날 지경”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김 사장의 체포는 현행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범죄혐의자에 대한 당연한 공권력 집행”이라며 “한국당의 지금 행태는 적법한 법 집행에 거부한 자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탈바꿈하려는 정치놀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시행하고 있는 노동청은 그동안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한 조사를 위해 수차례 김 사장에 대한 소환을 통보했다. 하지만 김 사장이 이에 응하지 않아 지난 1일 검찰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